프로그램
개요
문화예술의 미래 구상
2023년 5월,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9차 문화예술세계총회에서 우리는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위기에 견딜 수 있는 기술을 연마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는 다중위기(polycrisis) 상황 속에 놓여있음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유례없는 변화의 물결은 우리가 적응해야 하는 새로운 표준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는 기회 또한 만들어냅니다. 팬데믹이 증명했듯 중대한 글로벌 위기는, 우리로 하여금 기존의 틀을 깨뜨리고, 비판적 성찰을 요구하며, 주류 서사를 재정비해 새로운 길을 찾도록 했습니다. 현 상황에서 우리는 과거의 잘못된 경험으로부터 교훈을 얻어 미래를 준비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위기를 탐색하고, 기회를 극대화하며,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모두에게 열린 소통과 공동설계(co-design)의 장을 마련하여 구조적인 문제를 다루고자 합니다.
2025년 5월,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를 위해 세계 각국의 문화예술 및 유관기관의 핵심 리더 및 의사결정자들이 서울에 모입니다. 디지털과 기술 현황 및 전망을 중심으로 문화창조부문의 미래를 위한 우리의 대응방안과 로드맵을 토론하며, 다양한 지식체계를 활용합니다. 이로써 문화예술의 새로운 성장 방안을 함께 구상하고, 국제사회와 지역공동체를 위해 문화예술이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려는 우리의 공동 의지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총회는 2025년 9월 말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문화정책 및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한 세계회의(UNESCO World Conference on Cultural Policies and Sustainable Development)’- 2025 몬디아컬트(MONDIACULT)의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몬디아컬트는 세계 각국 정부와 정책입안자들이 향후 문화의 역할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post-2030아젠다에 문화가 독자적인 목표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문화는 미래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문화정책을 수립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문화창조부문의 미래 대응 역량과, 이것이 나아가야 할 최선의 방법이 무엇일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중의 위기를 헤쳐 나가고 있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디지털 현실과 권력의 역학 관계, 외부의 도전적 과제에 직면한 여러 기술 발달단계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식은 우리가 함께 문화예술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자원입니다.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는 세계 곳곳의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그 동안 우리가 겪어왔던 생생한 경험과 여러 현장 및 우수사례들을 공유함으로써 참석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고자 합니다. 총회는 대화를 기반으로 상호 교류와 배움의 현장에서 선보여지는 다양한 관점에 귀 기울일 것입니다. 다양한 지식 체계, 기술 진보, 디지털화와 혁신이 문화 부문의 변혁, 역량강화, 탈식민화, 지속가능한 공동체 구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 볼 것입니다. 총회에서는 주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탐색하고, 토론하며, 그 답을 찾아나갈 것입니다.
총회 프로그램은, 다음의 세 가지 횡단적 대주제(transversal cluster)를 바탕으로 다양한 맥락과 체계를 활용하여 미래 전망과 미래 대응을 위한 방법론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지식 체계와 주체[1] (Knowledge System and Agency)
참여 체계와 유대감(Participatory System and Connectedness)
디지털 체계와 기술(Digital System and Technology)
대주제
총회 프로그램은, 다음의 세 가지 횡단적 대주제(transversal cluster)를 바탕으로 다양한 맥락과 체계를 활용하여 미래 전망과 미래 대응을 위한 방법론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지식 체계와 주체 (Knowledge System and Agency)
참여 체계와 유대감(Participatory System and Connectedness)
디지털 체계와 기술(Digital System and Technology)
세 가지 대주제는 서로 얽힌 관계망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프로그램 중 특정 주제에 중점을 둘 수 있지만, 토론과 실행 과정에서는 세 가지 대주제의 영향력이 모두 다뤄져야 할 것 입니다.
지식 체계 Knowledge System
미래에 대응한다(Futureproof)는 것은 앞날을 예상하고, 우리가 적응해나가는 방식을 고안해내며, 부정적인 영향은 최소화하되, 긍정적인 영향을 최대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예술위원회, 문화부, 문화기관을 포함해 문화창조부문의 이해당사자 그룹이 다중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꼭 해야 하는 일입니다. 이때, 지식과 그 다양한 체계는 문화창조부문의 미래를 대응하고 전망하는 로드맵을 그리기 위한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마찬가지로 지식 체계와 그것이 운용되는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와 아이디어들도 매우 중요합니다
지식 체계는 매우 중요하면서도 다면적입니다. 조직구조, 프로세스, 프레임워크에서부터 정보, 데이터, 통찰과 전략적 방향을 수집, 관리, 모니터링, 안내하고 보급하는 데 필요한 자원까지 아우르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분석, 연구, 교육과 학제 간(cross-disciplinary) 접근법에 의해 강화되기도 합니다. 문화에 대한 다양한 지식 체계는 미래를 대응하고 전망하는 필수적인 요소로, 주변부로 밀려난 사람들의 목소리와 토착주민(indigenous)의 관점을 널리 퍼뜨려, 포용적이고 평등한 방식으로 다채로운 문화적 서사를 재현하는 데 이바지합니다. 이러한 체계들은 기존의 패러다임과 권력 구조를 재구성하고 탈식민화하며, 문화창조부문이 평등하고 다양성이 존중되며 포용적이고, 생명력 넘치면서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문화 정책이 발전될 수 있는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여러 문화권에서, 지식은 지혜의 연장선입니다. 즉, 지식은 경험을 포함하는 개념이며, 어쩌면 영적 영역과 얽혀있을 수도 더 나아가서는 불가분한 관계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후자의 관점은 지식이 단지 타자에게서 얻어내는 무언가라는 통상적인 관념을 넘어섭니다. 지혜의 문화를 탐구함으로써 우리는 지식 체계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는 통찰을 얻어낼 수도 있습니다.
총회에서는: 다양한 사조, 접근법, 지식체계를 통해 미래를 전망하고 대응하는 방법을 탐색합니다.
토착 지식 체계: 대지, 환경, 조상과의 관계, 세계관(cosmovision)[3] 뿐 아니라,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망라한 선구적이고, 차별화되어 있고, 혁신적인 문제 해결 모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생활 문화 지식 체계: 지역과 공동체 주도의 접근법, 문화적 교류 활동, 정보 수집과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다양한 체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교육 및 제도적 지식 체계: 공식 및 비공식 교육기관, 과학과 실증적 지식, 그리고 정보 수집과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형식과 접근법: 상기 제시된 지식 체계에 호응하는 워크숍 등 다양한 형식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퍼스트 네이션(First Nations, 원주민)과 그 공동체가 이끄는 세션, 공동체 기반 토론, 공동체 참여, 협업, 지역 전문가 세션이 열릴 것이며, 전통적인 지식을 내포한 예술적 표현의 장도 마련될 것입니다.
지식을 나누는 이러한 교차의 장은 이종문화 간의 대화(intercultural), 세대 간 지식 교류, 학제간(interdisciplinary) 지식 교류, 분야 간(intersectoral) 대화에 있어서 중요 요소입니다.
문화예술은 인류와 지구를 위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회복탄력성 있는 미래를 상상해 나감에 있어, 도전 의식을 북돋워 아이디어를 촉발하는 동시에 새로운 사고와 실천을 실험할 수 있는 풍부한 환경을 마련해줄 것입니다.[4]
집단성, 유대감과 참여 Collectivity, Connectedness, and Participation
우리에게 집단성과 유대감이란 공동의 목표를 가진 더 큰 공동체에 소속감을 느끼고, 포함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9차 총회 당시, 참석자들은 열린 대화(public debate)가 점차 사라져 가는 현실을 주요 문제로 보고, 디지털 플랫폼, 소셜 미디어, 언론 조직 및 예술과 문화 기관의 문지기 역할(gatekeepers)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사회 구성 요소들은 문화에 민주적인 환경을 만들 수도(democratise), 편향적인 환경을 만들 수도(dominate), 본인의 믿음과 일치하는 정보에만 접근하는 각각의 환경(eco chambers)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열린 대화가 점차 사라져가는 현상은 세계 각지에서 관찰되며, 정치적 논의와 대중 여론을 양극화 하는 동시에 강화하기도 합니다. 특히 문화현장에서 이러한 현상은 두드러지는데, 예술이 상징적인 표적이 되거나, 경쟁구도를 위해 잘못 사용되곤 합니다. 뿐만 아니라 기득권의 목소리를 더욱 강화하여 비주류의 목소리를 보이지 않는 가장자리로 밀어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문화 플랫폼은 사방의 압력뿐만 아니라 (동료들과 예술가들 사이에서) 검열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장될 수 있습니다.
유대감과 집단성은 또한 인간과 환경의 관계, 즉 우리가 자연과의 관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규명하는지를 포괄합니다. 인간의 영역 너머를 생각하지 않고, 우리의 미래를 전망하고 대응할 수 없기에 우리는 반드시 다른 형태의 생명체와 환경까지 포함해서 사고하는 자세를 지녀야 합니다.
이는 문화예술의 생태계, 특히 표현의 자유가 보장될 수 있는 문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우리는 집단으로 연결된 국제 공동체로서 로서 이러한 문제를 함께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총회에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그룹 간 적극적 참여와 협업이 수반되는 참여적 시스템을 통하여, 집단적 의사결정과 문제 해결, 상대를 존중하는 열린 토론, 그리고 공동체, 조직 또는 부문 내에서 통찰력과 전문지식이 공유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참여적 프로세스는 사람들을 포용하며 협력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미래 대응의 성패는 우리가 공동의 노력을 통해 다각도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내놓은 것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대주제는 다음과 같은 모델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래 사고에 수반되는 모든 단계의 문화거버넌스에 활발한 참여를 독려할 것입니다. 이는 정책 과정의 모든 단계에 적용됩니다. 문제를 식별하는 것에서부터, 여러 정책 개발 단계에서 포괄적인 이해를 얻기 위해 자문을 거치는 것은 물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공동창작과 협력, 마지막으로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것까지 해당합니다.
정책 혁신에서부터 시민사회 주도의 노력에 이르기까지, 넓은 범위로 미래를 전망하고 대응하며 혁신적 협업을 선보일 것입니다. 또한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참여적 모델을 활용한 다양한 선례를 선보일 것입니다.
형식과 접근법: 롱 테이블 세션을 비롯해, 월드 카페 세션, 디자인-씽킹(design-thinking), 실시간 결과물 도출과 의견교환을 위한 방법론 등 활발한 교류를 위한 다양한 방식과 형식이 제시될 것입니다.
디지털 체계와 기술 Digital System and Technology
디지털 시대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그에 대한 경험을 아주 깊은 지점부터 규정짓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서로와 맺어지는 방식뿐 아니라 무엇을 믿는지에 대해서도 깊게 관여하고 있습니다. 문화창조부문 디지털 기술과 도구들은 예술적, 문화적 실천에 변화를 불러온 것은 물론, 문화가치사슬 전반을 바꿔놓았습니다. 창작에서부터 제작, 유통, 접근성과 참여 방식에 이르기까지 말입니다.
디지털 시대의 문화예술 지원(Supporting Culture in the Digital Age, 2020년 발간)에서 살펴보았듯이, 오늘날의 기술은 예술가들로 하여금 실험, 협업, 창작, 실연은 물론이고 관객을 찾는 데에 있어서 더 폭넓은 기회와 최적화된 프로세스를 제시해 줌으로써 예술가들의 작업방식을 급진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회는 공평하게 분배되는 것이 아닙니다. 정보 격차(digital divide)는 필요한 인프라와 숙련도, 지식, 경험에 접근할 수 있는 이들과 그렇지 못한 이들을 갈라놓으며, 언어, 장애, 인종, 젠더와 같은 기존의 장벽을 다시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도전 과제는, 창조의 본질이란 무엇인지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술 작품이 머신 러닝이나 인공지능에 의해 만들어진다면, 그 권리는 누구에게 있을까요? 전통적인 문화적 표현이 도용되고 악용되는 일을 우리는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신기술은 새로운 상품뿐만 아니라 무형 유산 보존, 정보 집적, 시장 개척, 혁신적 사업 모델 도입 등 문화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당사자 권한을 강화하는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도전 과제는 있습니다. 풍부한 문화적 재화와 용역은 공급을 집중시키며 이는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과 콘텐츠 검색 용이성(discoverability)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많은 기관은 인프라, 자금, 시간, 인력 또는 기술 자원 부족으로 인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떠한 교육 방식들이 있고, 그러한 교육 방식은 어떠한 서사를 기반으로 하는지 질문해야 합니다.
또한 디지털 의제를 주도하는 문화 부문과 비문화 부문 간 단절은 새로운 상대와 운영 규모를 지닌 변화된 시장에서 성공할 법한 비즈니스 모델과 경쟁하기 위하여 필요한 능력과 지식, 투자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역량개발의 기회, 데이터 신뢰성과 데이터를 분석, 활용하기 위한 인식 및 접근방법 부재와 관련된 위험은 문화창조부문이 자체적으로 평가하고 미래를 계획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됩니다.
더군다나 유네스코가 주목 하였듯이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을 비롯한 로봇공학,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등 선진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학문, 경제, 산업을 탈바꿈하며 인간의 존재 의미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문화예술생태계에 속한 이해당사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 태어난 젊은 세대가 지닌 다양한 시각에는 더더욱 심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추가로, 문화창조부문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에 있어 마주한 거대한 장벽 중 하나는 바로 디지털 시대가 “외부(즉, 공학이나 프로그래밍처럼 다른 지식 분야)에서” 우리를 향해 다가오는 현실이라는 인식으로, (문화창조부문은 다른 전문가의 말만 듣기만 할 뿐) 현 상황에 대한 책임 의식을 다른 이들에게로 전가합니다. 문화창조부문은 보다 활발한 대화를 권장하고 사람들 간 경계를 허물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함으로써, 당면한 디지털 환경에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총회 기간 동안 우리는 디지털 시대가 초래하는 기회, 과제 및 사회적 영향 그리고 기술 철학[6] 을 심도 있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창조부문의 미래 대응 로드맵을 수립할 것입니다.
총회에서는: 디지털 체계와 기술 클러스터는 향상된 증거 기반의 정보 수집 능력부터 잘못된 정보와 소셜 미디어, 다른 정보 플랫폼의 영향력까지 현재 체계에서 디지털 공간과 기술이 수행하는 역할, 그리고 문화가치사슬의 변화를 살펴봅니다.
이 클러스터는 또한:
디지털 기술의 현재 맥락과 조건에 따라 문화창조생태계 전체가 필요로 하는 디지털 기술을 논의합니다.
정보 수집 자동화와 머신 러닝, 그리고 기술과 디지털 공간이 새로운 작품과 혁신적 사고를 위한 창조적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를 고찰합니다.
AI의 잠재적 활용에 주목하는 한편 정보 시스템이 지식과 증거 기반의 토대를 유지하도록 보장하며, 급격히 발전하는 환경에 적응할 때 CCS 생태계가 직면하는 과제를 검토합니다.
공평한 경쟁의 장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우리의 미래 방향을 탐색하기 위하여 필요한 도구와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AI 잠재력을 탐색합니다. 행정부가 독점한 자원이 창조와 개발 활동에 사용될 수 있도록 공개되는 데에 있어 AI가 제공해 줄 기회 역시 살필 것입니다.
상호 연결성(interconnectedness)을 강조하고 기술이 다양한 영역에 미치는 영향을 선보일 것입니다. 이는 이전의 논의를 성찰하고, 기술이 영향(긍정적, 부정적 모두)을 미치는 분야, 혹은 그 잠재력이 아직 완전히 실현되지 않거나 이해되지 않은 부분을 식별하는 플랫폼으로서 작용할 것입니다.
형식과 접근법: 우리는 다양한 디지털 인터랙티브 형식과 협업 도구를 사용할 것입니다. 예컨대 실시간 의견 조사를 실시하는 등, 참가자들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즉흥적인 토론의 장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가능하면 메타버스 세션을 포함시켜 하이브리드 참여 모델(아날로그 및 디지털)과 역량 개발 워크샵을 개최하고, 실제 사례와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유의미한 결과를 향한 행동과 협업을 장려할 예정입니다.
총회 1일 차: 5월 28일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는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을 성찰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우리는 문화예술 분야가 직면한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주요 사안들을 다루며, 문화예술에 대한 새로운 긴장과 우리에게 익숙한 도전 과제들을 탐구하고, 성과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국가 및 비국가 행위자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해 살펴봅니다.
논의 주제
먼저 초국가적 문화관계와 글로벌 거버넌스의 현황을 살펴보면서, 세계 각지의 문화창조부문의 현실과 우선순위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총회에서는 예술의 사회적 가치 뿐만 아니라 균열, 저항, 회복탄력성을 포함하여, 형평성, 정의, 탈식민화와 같은 문제들을 다룰 것입니다. 우리는 지식 계층의 재구조화 및 참여적 체계에 대한 토론을 통해 이러한 주제들을 탐구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인공지능 및 디지털 현실과 관련된 권력 역학에 대해 이야기할 때, 기술과 문화의 교차점 또한 주요한 논의점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논의의 핵심은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위한 경로를 함께 만들고, 적절하고 공정한 근로 조건을 보장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첫째 날은 우리에게 현재를 파악하면서 미래를 상상해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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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첫째 날은 총회의 공식 개막과 더불어 공동 주최자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예술위원회 및 문화기관 국제 연합(International Federation of Arts Councils and Culture Agencies, 이하 IFACCA)의 인사말이 있을 예정입니다. 총회의 첫번째 토론에서는 예술가와 정책 입안자가 저항과 회복력에 대한 대담을 통해 오늘날 문화의 역할과 가치, 즉 변화하는 현실에 어떻게 도전하고 적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이후에는 커피와 함께하는 폭 넓은 정보교류의 장이 있을 예정입니다. 다음으로는 불확실성의 시대 속에서의 문화의 미래라는 주제로 플레너리 패널 토론을 진행하며, 이후 점심식사 시간이 이어집니다.
세부 프로그램: 1일 차
오프닝 세션: 인사말 및 주요 내빈 소개
대담 (60분)
플레너리 패널 토론 1 (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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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후, 모든 참여자들은 미래상에 대한 집단적 통찰력을 창출해내기 위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구조화된 참여형 대화인 월드 카페 세션에 참여합니다. 첫째 날의 마지막 세션에서 참여자들은 4가지 다른 형식의 병행 세션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패널 토론, 참여형 논의를 위한 롱 테이블, 워크숍, 그리고 참여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표할 수 있는 오픈 스페이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러 패널 토론 세션들 중 하나에서는 이번 총회의 개최국인 대한민국의 최근 수십년 간의 문화적 변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다른 두 세션에서는 현재 펼쳐지고 있는 전 세계적 과제들을 탐구합니다. 다중위기가 지정학, 사회, 기후 그리고 문화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세션과 더불어 다른 세션에서는 공론화가 점차 약화되는 상황 속에서 문화 담론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문제를 다룰 것입니다. 참여형 대화를 촉진하여 연사와 청중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롱 테이블 세션에서는 지식과 참여 체계의 재구성을 다룰 것입니다. 첫째 날의 기술 개발 워크숍에서는 참여자들에게 인공지능(AI)의 기본 원칙들을 소개합니다. 오픈 스페이스 세션에서는 참여자들이 자신의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서로에게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저녁에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첫째 날 일정을 마무리하며,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즐기고 더 많은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편안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세부 프로그램: 1일 차
플레너리: 월드 카페: 문화예술의 미래 구상 (120분)
7개의 병행세션 (각 90분)
병행세션 1: 패널 토론
병행세션 2: 패널 토론
병행세션 3: 롱 테이블
병행세션 4: 패널 토론
병행세션 5: 롱 테이블
병행세션 6: 워크숍
병행세션 7: 오픈 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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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2일 차: 5월 29일
둘째 날이 되면, 참여자들은 경청하고, 공유하고, 교류하고, 참여하며,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미래에 대응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문제들을 더 깊이 파고들며, 해결책을 모색하기 시작합니다.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현재 여러 분야에 걸쳐 누가 토론을 주도하고 있으며, 누가 이 분야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것입니다. 이러한 접근방식은 둘째 날의 모든 세션에서 강조될 것입니다. 둘째 날이 끝날 무렵, 참가자들은 세션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도구를 탐색하기 시작하고, 역량을 키우며, 미래를 구상하는 데에 있어 더 나은 위치에 서게 될 것입니다. 이는 셋째 날의 행동에 대한 대화를 준비하는데 중요한 날이 될 것입니다.
논의 주제
총회 2일 차에는 중대한 전세계적 이슈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토론과, 지역 차원에서 다루어지는 문화 및 창의 부문의 가장 시급한 우려사항들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주요 이슈들로는 기술과 지식 체계의 철학, 그리고 글로벌 공공재로서의 문화, 2030년 이후 UN의 지속가능한 발전 의제에서 문화를 위한 독립적 목표를 세우려는 모멘텀 등이 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AI)의 거버넌스와 기후 행동에 있어서 문화의 역할도 다뤄질 것입니다. 근로조건, 지적 재산권(IP) 및 저작권을 둘러싼 논의와 함께 문화창조부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예정입니다. 이 때 토착 및 전통 지식, 집단적 권리, 이동성 및 포용성은 이러한 논의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지속가능성의 핵심으로서 문화에 대한 투자의 미래를 이야기하며, 문화를 위한 사례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효과적인 데이터 수집에 대해서도 다룰 것입니다. 음악 경제에 대해서도 주목할 예정이며, 중요한 것은 우리는 갈등과 취약성이 두드러진 세계 속에서 공감, 연결성, 집단성을 탐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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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들은 함께 오전시간을 보내며, 전날의 내용을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급격한 기술 발전의 영향을 받는 세계에서의 문화, 다양성 및 지식 체계에 대한 흥미로운 대담 세션을 이어갑니다. 이후에는 오전 커피 브레이크가 있으며, 이어서 두 개의 플레너리 세션들이 진행됩니다. 하나는 인공지능(AI)의 관리와 활용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예술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에 관한 세션으로, IP와 노동에서부터 문화적, 집단적 권리에 이르는 다양한 권리 문제들을 다룹니다.
세부 프로그램: 2일 차
플레너리: 요약
플레너리 1: 대담 (60분)
플레너리 2: 패널 토론 (45분)
플레너리 3: 패널 토론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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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들은 점심 식사 후, 오후에 진행되는 병행 세션에 참석할 수 있으며, 각 라운드마다 각기 다른 세션들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패널 토론, 워크숍, 롱 테이블, 오픈 스페이스 등 첫째 날과 유사한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첫 번째 라운드의 병행 세션에는 포용성, 음악 경제, 문화 투자의 미래에 대한 3 개의 패널 토론이 진행됩니다. 참여자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갈등의 시대의 연결성에 대해 열린 토론을 나눌 수 있도록 2개의 긴 테이블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원주민 공동체가 이끄는 워크숍에서는 전통적 지식 체계와 접근 방식을 바탕으로 미래를 모색합니다. 첫째 날과 마찬가지로 오픈 스페이스 세션에서는, 참여자들이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서로에게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오후 휴식 후, 7개의 병행 세션으로 구성된 두번째 라운드가 이어집니다. 3 개의 패널 토론에서는 글로벌 공공재로서의 문화, 2030년 이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의제에서 독립적인 목표로 문화가 거론될 가능성, 기후 위기에 있어서 문화의 역할, 그리고 이동성 및 사람과 아이디어의 자유로운 흐름에 초점을 맞춘 초국가적 문화 관계 등을 주요 주제로 다룹니다. 2 개의 롱 테이블 세션이 진행되며, 하나는 우리 시대의 거대한 변화에 더 잘 대처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참여와 전통 지식을 활용한 참여 체계에 대한 것입니다. 증거 기반 정책 수립을 위한 데이터 수집 및 분석에 대한 워크숍이 열릴 것입니다. 자신만의 의제를 만들고자 하는 참여자들을 위해 끝나지 않은 탐구 세션에서는 참여자들이 해결되지 않은 주제를 논의할 수 있게 합니다. 이후 서울 현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식 만찬으로 총회 2일 차가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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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병행세션 (점심식사 후)
(각 90분)병행세션 8: 패널 토론
병행세션 9: 패널 토론
병행세션 10: 롱 테이블
병행세션 11: 패널 토론
병행세션 12: 롱 테이블
병행세션 13: 워크숍
병행세션 14: 오픈 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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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병행세션 (오후 휴식 후)
(각 90분)병행세션 15: 패널 토론
병행세션 16: 패널 토론
병행세션 17: 롱 테이블
병행세션 18: 패널 토론
병행세션 19: 롱 테이블
병행세션 20: 워크숍
병행세션 21: 끝나지 않은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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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3일 차: 5월 30일
3일 차에서 참가자들은 함께 행동 로드맵을 개발합니다. 총회의 마지막 날에는 미래를 위해 어떻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합니다.
주제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데 있어 문화예술의 역할, 그리고 역동적이고 다양하며, 지속 가능하고 번영하는 모두를 위한 공간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참여자들은 이번 총회에서 얻은 교훈을 확인하고, 타협할 수 없는 사항들에 대해 합의하며, 어떻게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나갈 것인가에 대해 확인할 것입니다. 우리는 문화예술이 사회에 기여하는 바를 정부와 사람들에게 명확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이 지속적으로 번영할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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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 오전에는 참여자들이 플레너리 세션에 함께 모입니다. 우리는 이제까지 총회에서 다뤄진 주요한 통찰력들과 시사점들을 되짚어보는 시간으로 시작하며, 오픈 플로어 토론으로 이어집니다. 이 세션에서는 다양한 시각과 경험, 관점을 통해 복잡한 이슈들을 바라보는 안전하고 열린 토론의 장을 마련합니다. 이러한 대화형 세션에서는 특히, 이번 총회에서 다루는 세 가지 주요 대주제인 지식 체계와 주체(Knowledge System and Agency), 참여 체계와 유대감(Participatory System and Connectedness), 디지털 체계와 기술(Digital System and Technology)을 중심으로 문화예술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있어 각자의 역할에 대한 폭넓은 의견과 토론의 장을 마련할 것입니다.
세부 프로그램: 3일 차
일별 요약
오픈 플로어 플레너리 (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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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커피 브레이크와 네트워킹 시간 후, 마지막 플레너리 세션에서는 보다 정의롭고, 지속가능하며, 다양한 문화예술의 미래를 구상하기 위해 우리가 취해야 할 행동들을 살펴보는 긴급한 질문에 대한 패널 토론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토론에서는 가장 시급한 우선순위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단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입니다. 그 후 총회는 공동 주최자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IFACCA의 폐회사를 끝으로 마무리되며,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를 넘어 새롭고 확장된 논의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마지막으로 폐회 오찬을 함께 가질 예정입니다.
세부 프로그램: 3일 차
플레너리 마무리: 패널 토론 (75 분)
폐회사 (15분 )
폐회 오찬 및 네트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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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 모집
발표자 모집: 2025년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
“지식, 체계, 기술을 통한 문화예술의 미래 구상”을 주제로 개최하는 제10차 문화예술총회 프로그램의 발표자를 모집합니다.
2025년 5월,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를 위해 세계 각국의 문화예술 및 유관기관의 핵심 리더 및 의사결정자들이 서울에 모입니다. 디지털과 기술 현황 및 전망을 중심으로 문화창조부문의 미래를 위한 우리의 대응방안과 로드맵을 토론하며, 다양한 지식체계를 활용합니다. 이로써 문화예술의 새로운 성장 방안을 함께 구상하고, 국제사회와 지역공동체를 위해 문화예술이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려는 우리의 공동 의지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는 세계 곳곳의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그 동안 우리가 겪어왔던 생생한 경험과 여러 현장 및 우수사례들을 공유함으로써 참석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고자 합니다. 총회는 대화를 기반으로 상호 교류와 배움의 현장에서 선보여지는 다양한 관점에 귀 기울일 것입니다. 다양한 지식 체계, 기술 진보, 디지털화와 혁신이 문화 부문의 변혁, 역량강화, 탈식민화, 지속가능한 공동체 구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 볼 것입니다. 총회에서는 주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탐색하고, 토론하며, 그 답을 찾아나갈 것입니다.
본 총회 프로그램은 다채로운 세션 형식을 통해 참여자 간 상호작용을 권장하며, 패널리스트, 토론자(provocateurs)부터 발표자, 퍼실리테이터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정책 입안자, 학자, 정부 대표, 문화 및 공동체 리더, 실무자, 문화 예술, 창작 문화 산업 분야 및 기타 관련 부문에 종사하는 전문가의 참가 신청을 기다립니다.
총회 프로그램은, 다음의 세 가지 횡단적 대주제(transversal cluster)를 바탕으로 다양한 맥락과 체계를 활용하여 미래 전망과 미래 대응을 위한 방법론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지식 체계와 주체 (Knowledge System and Agency)
참여 체계와 유대감(Participatory System and Connectedness)
디지털 체계와 기술(Digital System and Technology)
총회는 2025년 9월 말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문화정책 및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한 세계회의(UNESCO World Conference on Cultural Policies and Sustainable Development)’- 2025 몬디아컬트(MONDIACULT)의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몬디아컬트는 세계 각국 정부와 정책입안자들이 향후 문화의 역할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post-2030아젠다에 문화가 독자적인 목표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문화는 미래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문화정책을 수립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문화창조부문의 미래 대응 역량과, 이것이 나아가야 할 최선의 방법이 무엇일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중의 위기를 헤쳐 나가고 있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디지털 현실과 권력의 역학 관계, 외부의 도전적 과제에 직면한 여러 기술 발달단계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식은 우리가 함께 문화예술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자원입니다.
신청서는 영어, 스페인어, 또는 프랑스어로 작성 가능하며 신청 마감은 2024년 7월 31일(수)입니다.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와 IFACCA(예술위원회 및 문화기관 국제 연합)가 공동주최하며, 2025년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본 총회는 전 세계 국가 대표단이 참여하고 대면 행사로 진행됩니다.
제10회 총회 참가자 등록은 추후 안내 될 예정이며, ACORNS 뉴스레터를 구독하시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세션 형식
대담
첫째 날과 둘째 날은 주요 연사 두 명의 대담으로 막을 엽니다. 해당 세션은 별도의 사회자 없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며 사전에 준비한 일련의 질문을 각 연사가 번갈아 묻고 답합니다.
플레너리 (Plenaries)
플레너리 세션에서는 각 분야의 영향력 있는 전문가(thought leader)들이 다양한 관점을 교환하며 정보를 제공하고 폭 넓은 대화를 나눕니다. 청중에게는 질의응답 시간이 제공됩니다.
월드 카페
이 세션에서는 오전 세션에서 제기한 안건에 대해 모든 대표단이 질문하고 대화하며 총회 기간 중 지속 될 관계를 형성합니다. 이 세션에는 25명의 테이블 호스트가 배치되어 대화를 유도하고 주요 결과는 기록될 것입니다.
롱 테이블
보다 심도 깊은 대화와 대표단들 간 논의를 권장하는 여러 개의 롱 테이블 세션을 통하여, 각 대표단은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주요 이슈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 각 세션은 퍼실리테이터 한 명과 최대 세 명의 토론자(provocateurs)가 논의로 시작됩니다.
케이스 스터디
본 세션은 문화예술 부문과 그 이외 분야의 혁신을 살펴보는 프레젠테이션으로 구성됩니다. Q&A 부분을 진행할 최대 3명의 발표자와 1명의 진행자가 필요합니다.
워크숍
일련의 참여형 워크숍을 통하여 대표단에게 협업, 아이디어 사례 탐구 및 공동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됩니다. 워크숍은 아이디어 기반 또는 창의적 실천에 기반하여 전개되며, 각 섹션마다 전문가 및/또는 창작자(creative practitioner)가 전권을 가지고 진행합니다.
패널 세션
본 세션의 목적은 오전에 제기된 흥미로운 아이디어에 대표단들이 대응하여, 각 분야의 영향력 있는 전문가(thought leader)들이 제시한 다양한 관점을 경청하면서 전 부문에 걸친 주제를 보다 심도 있게 연구하는 것으로, 최대 3-4명의 연사와 1명의 진행자가 진행합니다.
본 프로그램은 이론과 실천, 장애요인과 기회, 아날로그와 디지털, 지역과 문화 부문에서 다양성이 반영된 인사들로 구성하여 균형있는 대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프로그램의 목표와 정의
목표
3일 동안 총회에서는,
기존의 지식 체계에 내재한 위계질서와 그 형성과정을 살피고, 상호 관계의 새로운 양상을 탐구합니다.
불평등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주류적 서사와 접근법을 탈식민화합니다.
지리 및 맥락적 차이를 포함해, 세계 각지의 지정학적 역학을 탐구하며 자원 및 기술 접근성, 사용, 혁신에 있어서의 격차를 다룹니다.
여러 다른 시각, 관점, 경험들을 통해 갖게 된 복잡한 쟁점들을 논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제공합니다.
문화창조생태계 전반에 활용될 수 있는 미래 대응 역량을 갖추기 위해 지식의 격차를 확인합니다.
다중위기와 미래 구상의 중심에 기후위기가 자리잡고 있음을 인식하고, 환경적 영향을 고려한 해결책을 고민합니다.
아이디어, 철학, 경험의 교환을 통해 아날로그 및 디지털 혁신을 도모합니다.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제기된 각 쟁점의 논의과정에서 디지털이 양가적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디지털의 영향력 (digital dimension)을 프로그램 전반에 접목합니다.
문화예술의 번영을 보장하는 인간 중심의 미래 대응 지식 체계를 마련할 것입니다.
정의
미래 대비(Futureproof)는 앞날을 예상하고, 적응 방식을 고안해 내며, 부정적인 영향은 줄이고, 긍정적인 영향은 최대한 이용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문화(Culture)는 다양한 형태의 전통적이거나 현대적인 문화적 표현과 콘텐트를 아우르는 개념입니다. 문화 콘텐트(Cultural Content)란 문화적 정체성에서 유래하거나, 문화적 정체성을 표현하는 상징적 의미, 예술적 차원 및 문화적 가치를 말합니다.[7] 문화적 표현(Cultural Expression)이란 개인, 집단, 사회의 창의성에서 귀결되는 표현으로서 문화 콘텐트를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8]
지식(Knowledge)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의 체계로서, 전통적, 역사적 지식, 지혜, 현재의 생각과 미래로의 전승을 포괄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지식으로 과거, 현재 및 미래의 복잡한 특징이 발생합니다.
다중위기(Polycrisis)는 사유, 정치, 접근법, 모델, 경제, 사회, 환경 및 기술적 변화에 있어서 벌어지는 중대한 전환과 다수의 위기를 일컫는 개념입니다.
탈식민화(Decolonisation)는 한 집단이 다른 집단의 맥락, 현실, 역사, 정체성 및 문화에 대한 권리, 대행 자격 및 발언권을 가진다는 가정에서 벗어나는 행동과 마음가짐에 관한 것입니다. 주변부로 밀려난 관점을 중심에 두고, 초국가적(transnational), 학제간(interdisciplinary) 접근법을 장려하며, 지식 생산 및 교육에 있어서 자기 결정권을 강화합니다.
디지털화(Digitalisation)는 프로세스의 개선을 위한 디지털 기술 활용을 일컫습니다.
참고: 이는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공동의 이해를 돕기 위한 실무적 목적의 정의입니다.
[1] 이 주제문에서 주체(agency)란 행동하거나 힘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 조건, 또는 상태, 선택과 결정을 내리고, 자신의 삶과 주변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2] 이 주제문에서 주체(agency)란 행동하거나 힘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 조건, 또는 상태, 선택과 결정을 내리고, 자신의 삶과 주변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3] 세계관(cosmovision)은 원주민이 집합적, 개별적 측면 모두에서 물리적, 정신적 세계와 원주민이 삶을 영위하는 환경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개념을 의미합니다.
[4] http://www.un.org/sustainabledevelopment/development-agenda/.
[6] 기술 철학은 사회, 문화, 윤리 및 인간 존재에 미치는 기술과 그 영향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의미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술진보에 대한 윤리적 함의, 기술과 인간의 관계, 인간 정체성 형성에서 기술의 역할, 그리고 사회 구조와 권력 역학에 기술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이 제기됩니다.
[7] Article 4.2 of UNESCO’s 2005 Convention on the Protection and Promotion of the Diversity of Cultural Expressions.
[8] Article 4.4 of the Convention on the Protection and Promotion of the Diversity of Cultural Express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