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프로그램
개막 만찬
사진 출처: ⓒDDP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 만찬이 개최됩니다. DDP는 과거의 유산과 오늘날의 창의력이 공존하는 장소이자 여성 최초로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한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건축물입니다. DDP가 위치한 동대문은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모이고 교류하며 새로운 문화와 문물이 소개된 곳입니다. 최초의 전차 개통식과 영화 상영 등이 이곳에서 이루어졌으며, 동대문은 언제나 새로운 볼거리가 넘쳤습니다. 조선시대의 이간수문 위에는 일제 강점기 경성운동장이 들어섰고, 현재는 대표적인 패션 클러스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늘날 문화예술의 미래지향적인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DDP에서는 한식 파인다이닝과 함께 한국과 전통음악을 독자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제안하는 얼트-일렉트로닉 듀오 해파리의 공연을 즐기며, 오늘날을 살아가는 전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잔치
사진 출처: ⓒ콩두에프앤씨
‘잔치’는 즐거운 일이 있을 때 음식을 마련하여 손님을 접대하고 함께 즐기며 기쁨을 나누는 한국의 전통적인 풍습입니다. 5월은 더운 한여름을 맞기 전,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자 모내기를 마친 후 풍년을 기원하고 재액을 막기 위해 치르는 명절인 ‘단오’가 있는 달입니다. 단오의 시원하고 달콤한 바람처럼, 한 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며 서로의 발전을 기원하는 자리를 문화예술세계총회 기간 동안 마련하고자 합니다. ‘잔치’는 장르를 넘나들고, 무대와 관객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선보이는 현대무용 단체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함께합니다. 마당과 같은 넓은 공간에 모든 참석자들이 모여 공연 속으로 함께 들어가 하나가 되는 기쁨을 나누는 한국의 춤판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리움미술관
사진 출처: 리움미술관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의 문화프로그램이 리움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서울의 중심, 남산 자락에 위치한 리움은 한국 고유의 미를 담고 있는 전통미술과 생동하는 현대미술이 함께 공존하는 미술관입니다. 시대와 장르를 초월해 수준 높은 소장품과 기획전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쿨하스가 설계한 각기 다른 개성의 건축물과 현대적으로 한국 전통을 풀어낸 실내 공간들로 문화예술세계총회 참여자들에게 풍성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문화예술세계총회가 개최되는 5월에는 이곳에서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12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고미술 소장품전과 대표적인 한국 및 국제 현대미술 소장품으로 구성된 현대미술 소장품전, 전시 공간을 하이브리드 창조물이 공존하는 세계로 탈바꿈시키는, 프랑스 작가 피에르 위그의 개인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폐막 오찬
사진 출처: ⓒARKO
공연예술의 중심지인 대학로에서 문화예술세계총회를 마무리하는 오찬이 진행됩니다. 100여 개가 넘는 소극장과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아르코미술관에 둘러싸인 마로니에 공원은 대한민국 공연예술 창작의 중심지입니다. 공연예술인들의 노력과 열정이 모여 대학로를 중심으로 연극계는 발전해왔습니다. 또한 대학로는 공연예술계를 넘어, 유명 배우를 배출하고 연극, 웹툰, 드라마, 영화 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대중산업에 크게 기여하는 등 문화예술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세계총회에서의 3일간의 열띤 논의가 예술 현장으로 옮겨지기를 바라며, 예술가들의 창작이 꽃피는 대학로 골목에서 만날 수 있는 한국의 스트리트 푸드를 직접 체험하며, 그 생동감을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